기본
용서...그 쉽지 않은 얘기
참 나
2004. 12. 27. 14:47
잘난 척하는 글만 써온 저에게도 해결하지 않고 있는 허물이 있습니다.
'용서' 에 관한 글입니다.
5년전... "절대로 용서 못한다...저런 짐승같은 놈은...내가 너를 다시 만나나 봐라..." 하며 갈라섰는데,
그렇지만, 자신이 진정한 강자라면 지금쯤은 용서를 할 수 있어야 겠지요.
나이 먹은 늙은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랄까...한 수를 접는다고 할까... 그도 저도 못하는 것은 자신이 아직도 약자라는 생각... 아직도 뭔가 자신이 없으니까 접근할 생각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몰상식한 언행을 뻔뻔스럽게도 일삼으며 나의 생활을 힘들게 했던 누군가를 지금 용서해야 할 것인지 생각 중입니다. 이러저러한 집안끼리의 행사도 있고 하니 어쨌든 만나기도 해야 하는데...
친구들은 이제 다 청산되었는데 그만 용서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내 마음은 내키지 않습니다만... 우리에게 있어서 '증오의 감정' 이란 누리기 힘든 사치라고 말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