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야, 부부야 .
맛있게 만든 자가 맛있는 요리를 먹는다
참 나
2004. 11. 6. 10:11
사랑이다 행복이다... '타령' 들을 많이 합니다.
'왜 이렇게 사는게 재미가 없을까' 하는 한숨소리와 탄식도 들려 옵니다.
남편은...아내는...자식 놈...어쩌구 하며 탓 해 보지만 그렇다고 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랑, 행복...이란 '자기가 만들어서 자기가 먹는 요리' 와 같은 이치가 아닐런지요. 맛있게 만든 자가 맛있는 요리를 먹는다...요리 재주가 없는 사람은 요리인지 뭔지도 모를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랑, 행복...을 어떻게 요리해서 이 삶을 즐겁게 할 것인가...?
누군가 맛있게 요리해서 나한테 먹으라고 갖다 주었으면...하고 바랠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마치 '백마를 탄 기사' 를 기다리는 소녀의 몽상 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나 한테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은 내가 만들어 낸 작품이요, 나의 요리 솜씨를 말해 주는 것 아니겠는가....누구를 탓 할 것인가...잘 된 것은 내가 애써 수고한 댓가이니 기꺼이 내가 '흠향' 할 것이요, 잘못된 것은 나의 책임이니...누구를 탓하며 탄식은 또 무슨 탄식이란 말인가. 이제 부터라도 요리솜씨를 배워 익히면 맛있게 먹을 날이 필히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