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자기할 나름...
하나님이...天地神明이...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 입니까?
하는 물음에 대하여 민족 종교를 창도한 증산 선생은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것' 이니라... 하였답니다. (본 칼럼은 대순진리회 나 증산도 와 무관함)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다" 라니...?
이는 객관적으로 '무엇이 어디에 있다' 라기 보다는...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인다면 그 노력한 만큼 상응한 효과를 볼 것이고... 천만의 말씀! 하며 외면해 버린다면 아무런 기대할 것이 없게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내 안에 있는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얻는 이치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발전기 돌리기 싫다면 뭐 그냥 있는대로 묵혀버릴 수 밖에... 그러나 무한대(?)로 있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내 버려둔다...! 는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가 같은 뜻이라 봅니다. 하늘은 가만히 있는 자, 힘써 노력하지 않는자 를 절대로 나서서 도와주는 법이 없으니... 열심히 일하고 정성을 쏟는 것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요, 그로써 좋은 결과는 얻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인사대천명의 뜻...이라 봅니다.
'세상일이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 가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것일 뿐, 하느님...천지신명...이 먼저 나서서 일을 도모하지는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하느님이나 천지신명의 기운 까지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불러다 쓸 수 있다' 는 뜻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또 추석...입니다.
추석 상 차림을 크게 하고 작게 하고...거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상을 향한 경건한 마음, 감사의 마음을 한 번 갖는다는 데 의미를 두면 좋을 것이고, 가족 친척...들이 만나 정을 나누고 친목을 돈독히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조상님이 이만 저만한 일에 좀 도와주십시요...라고 마음으로 빈다면 그 또한 뭐 알 수 없는 일 아닐까요...
조상님께 바치는 음식이 보잘 것 없다...하여 조상님이 후손들에게 해꼬지를 하지는 않을까? 예수님 믿는 사람, 자손이 없는 사람들은 제사를 안 지내니 조상신명이 섭섭해 할 것이다...? 뭐 그런 일들은 없을 것입니다.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다' 고 얘기한 뜻을 새겨 본다면 자명한 대답이 나오겠지요. 자기 자신의 발전기를 돌린 만큼 그에 상응하여 전기를 만들어 쓰는 것 뿐이니 있고 없고... 믿고 말고...모두 다 자기 할 나름인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