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남아 있는 짧은 시간을 어떻게...

참 나 2004. 9. 22. 10:28
  남은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낸다... ?


사랑밭 새벽편지 제목 : 나의 사랑하는 아내 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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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모든 것을 다 끊어 버리고
 오직 남아 있는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함이외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33.6.1 대전 감옥에서 아내 혜련에서 보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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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아 넘길 수 없는 대목...이네요
지난 일을을 끊는다는 것은 곧 '죽음' 을 의미하겠지요

우리의 삶은 과거의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살고 싶다...' 함은
지금 까지 해 왔던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는 뜻일 터...

"지난 것 들을 다 끊어서 내 던져 버린다... ! "
이는
나의 장렬한 죽음...을 뜻 합니다.

그리고,
"남은 짧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함.." 이라는 것은
이제 부터 하루 하루는 선물인 셈이니...
기쁨과 감사함 속에서의...
새로운 탄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又.日.新.
날로 새롭다...

대학 첫 구절... '大學之道...在新民...'
재신민...사람이 새로워 지는 것...

새로워 질려면 과거의 것...과거의 나...는
부정되고 죽어야만 합니다.
밀알이 썩음으로서 비로소 새 싹이 나듯이...
그런 이치이겠지요

옛 것을 켜켜히 쌓아 놓고 있으면
새 것이 들어설 자리는 없습니다.
손에 쥔 것을 놓아야
새 것을 쥘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