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3

선사(禪師), 대가(大家)라 한들...

* * * '대선사'라 하면 불가의 대단한 인물인 것 같지만, 다음의 글을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주역(周易)의 대가 야산(也山) '이달'과, 선승(禪僧) '신소천'이 수작하는 장면을 강호동양학 연구소장 조용헌이 중앙일보에 올린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제목: 선승 신소천과 한판 승부: 중앙일보 W8, 2004.4.23 (전략) 이번에는 야산(也山) 이 질문을 던졌다. "금강경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에 있습니다" 야산이 다시 물었다. "그 극치점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신소천은 들고 있던 염주를 책상 위에 탕하고 떨어뜨리며 "파상(破相: 상을 부숨)"이라고 대답하였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 대목에서 감동을 받으며 말문을 닫았을 것이다. 그러나 야산은 멈추지 않고 또 한 수를 날린..

기본 2022.12.25

고통을 극복하는 테크닉 (진리)

* * * 序文​ 인류상 몇 몇 성인(聖人)을 제외하면, 진리를 알고 전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런 상태로 사람들은 주욱 살아왔다. 진리는 '삶에서의 원동력'은 고사하고 별 역할을 하지도 못하였다. 오늘날 종교인 중에도 깨달은 사람은 없다. 지금 내가 진리를 설법한들 그걸 제대로 알아들을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있을까? 앞으로도 우리 인류는 이처럼 계속 진리와는 담을 쌓고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럴 리가 없다. 사람들은 '한 차원 높은 삶'을 위해서, 지식(知識)과 지혜(智慧)가 늘어나면서, 영성(靈性)을 배우려 할 것이다. 자신의 무지몽매함을 그대로 내버려둘 리가 없다. 지금까지는 삶의 여유가 없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젠, 먹고 산다는 그 문제, 강팍함이 수그러들면서 '알아듣는 귀'가 많이 나올..

기본 2022.12.21

선인(先人)들이 예시(豫示)한 사람이 나였구나!

* * * 석가모니 부처님의 반야심경, 노자의 도덕경, 예수의 성경, 증산의 대순전경...에서 예시(=例示, 예를 들어 설명) 한 '진리'는 다 같은 것이로다. 즉, 서로 상반되는 양극단의 가치는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진리'(眞理, the truth)란 말을 하는 데, 바로 이것이 진리입니다. 연이나, 진리를 구(求)하는 모든 사람들이 끝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양극단적 가치'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그걸 설명하겠습니다. 종교, 깨달음이란 것은 마음먹는 방법(=心法)을 얘기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그것 하나 뿐이다, 객관적 대상, 세상 만물(실체) 물질 얘기가 전혀 아닙니다, 따라서 기적(奇蹟),기행(奇行)의 얘기..

기본 2022.12.07